겹벚꽃 필 무렵, 경주 어느 산책로

여행

겹벚꽃 필 무렵, 경주 어느 산책로

느린하루 2021. 4. 22. 00:00

벚꽃이 다 지고 나서 아쉬울 때쯤 찾아오는 겹벚꽃. 4월 중순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겹벚꽃은 여러겹의 꽃송이를 자랑합니다. 며칠 전에 갔다왔는데 조금 늦은 포스팅!

제가 넘 좋아하는 경주의 숨은 명소 진평왕릉(이건 나중에 포스팅할게요!)과 명활성 사이 산책로에 지금 겹벚꽃이 한창입니다. 한 번 구경해 볼까요.

분홍빛 색감을 자랑하는 겹벚꽃입니다. 일반 벚꽃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죠. 멀리서 보면 탐스러운 동그란 핑크열매같기도ㅎ

여러겹의 꽃송이가 아름다운 겹벚꽃

수로를 사이에 두고 산책로에 겹벚꽃이 쫙 피어 있었는데요, 이 수로는 보문호에서 시작하여 경주시 전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로라고 하네요. 보문호수는 워낙 유명하니 아시죠? 거기서부터 시작된다하니 괜히 반갑ㅎ

평일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여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지금 공사중이거든요). 무튼 여유롭게 겹벚꽃 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 사이로 산책했네요.

연한 핑크빛이 도는 흰겹벚꽃나무들도 쭉 늘어서 있습니다.

안녕?
벚꽃이 다 져서 아쉬웠는데 겹벚꽃이 빈자리를 채워주네요.

쭉 가면 명활성(명활산성)이 나오는데 아직 거긴 가보지 못했네요. 그 옛날 왜적으로부터 경주를 보호하기 위해 경주의 동쪽 관문에 쌓은 명활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에 언젠가 시간내서 한 번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