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던 어느 날, 양동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초록나무들(요즘 곳곳이 초록초록하네요!)을 보며 좀 걷고 싶었거든요. 포항에서 살아 좋은 점 중 하나는 경주랑 가깝다는 점!
5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역사마을인 양동마을은 2010년에 안동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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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한 양동마을 입구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고고.
입장료는 어른 4천원, 청소년 및 군인 2천원, 어린이 1,500원이네요. 주섬주섬 돈을 내려는데 제 눈앞에 희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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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은 50% 할인을 해준다는!! 괜히 득템(?)한 기분ㅋㅋ 그렇게 득템한 표를 들고 양동마을을 본격적으로 구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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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끊어서 들어가면 나오는 풍경. 넘 예쁘죠? 저 예쁜 나무들 뒤로 보이는 기와지붕 건물은 바로 1909년에 개교한 양동초등학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답게 분위기 뿜뿜. 뛰어노는 아이들이 괜히 부럽더라구요. 이런 예쁜 학교에 다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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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을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면 해설사 안내를 받으면 좋을 듯 해요! 시간대도 촘촘하고 무료이기도 하고ㅎ 저는 그냥 멍때리며 걷고 싶어서 이번엔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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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예쁜 마을이라니요. 하늘 나무 집의 조화가 환상이네요. 저기 저 평상에 누워 한참을 멍때리고 싶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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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도 집들이 꽤 있어요. 집마다 빨래도 널어져 있고 토끼 키우는 집도 있고 지금 살고 계신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에겐 관광지지만 그분들껜 일상을 살아가는 곳이니 방해가 되지 않게 구경해야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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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날씨가 참 좋았어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하늘은 어찌나 예쁘던지! 돌담길마저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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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채꽃밭도 보이고 곳곳에 예쁜 꽃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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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으로 올라가보면 이런 풍경도 감상할 수 있지요. 너른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김밥먹고 싶네요~ 둥글게둥글게도 한번 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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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건물같아 보이세요? 양동교회에요. 나무들로 둘러쌓인 교회. 마치 제주도의 유명한 방주교회(실제로 보진 못했지만)처럼 예쁘더군요. 양동마을 곳곳 건물들 모두 예술작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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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마을 너무 넓어서 꼼꼼이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듯요. 제대로 보려면 날씨 좋을 때 여유있게 시간잡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다음엔 해설 들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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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한바퀴 돌고 다시 입구로 돌아와 저 벤치에 앉아 멍때리다가 집으로 왔네요. 온 세상이 초록초록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제대로 힐링하고 왔습니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이제 곧 더워지겠죠? 지금 딱 시원할 때 동네산책이라도 해보세요. 초록나무들이 반겨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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