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오당: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

몇달 전에 지인으로부터 크림치즈빵을 선물받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모양이나 맛이 그냥 빵집에서 먹어본거랑 색달라 기억에 남겨 두었지요.

며칠 전, 경주에 갈 일이 있어서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그때 그 크림치즈빵을 사러 '황오당'에 들렀습니다.

2대째 이어가고 있는 20년 전통의 황오당! 경주 유일한 100% 우리밀과 우리팥으로 만든 자부심이 대단해 보이네요. 괜히 더 믿음이 가네요.

열린 문틈 사이로 저 멀리 열심히 빵을 만들고 계시네요. 단정하게 조리복을 입고 몰두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구매하러 들어가 봅니다.

황오당은 크게 두 가지 메뉴가 있어요. 팥빵이랑 크림치즈빵 이렇게 두 가지요. 팥빵은 경주황남빵이 워낙 유명하기도 해서 여기선 크림치즈빵을 사려구요. 원래 그럴려고 온거기도 하고ㅎㅎ

크림치즈빵 1호(10개)가 10,000원/ 2호(20개)가 20,000원이에요. 팥빵은 1호가 10,000원/ 2호는 19,000입니다.
아, 반반(팥10개 치즈10개)도 있어요 19,000!

반반메뉴가 있어서 고민을 덜어주겠네요. 처음 황오당 가시는 분이라면 반반을 추천합니다.

제가 구매한 크림치즈1호 입니다! 포장이 넘 깔끔하죠? 케이스도 화이트화이트~~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아요^^

황오당의 크림치즈빵은 유명한 프랑스 끼리 크림치즈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어요. 끼리 크림치즈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먹어보시길! 우리밀과 끼리치즈의 만남ㅎㅎ

보이시나요? 빵 안을 가득 채운 크림치즈! 아낌없이 넣으셨네요~~ 전 일단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쉽게 질리지 않는 맛이랄까. 우유나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꿀맛!!

(이건 안비밀인데)황오당 옆에 그 유명한 경주의 명물 황남빵 가게(엄청 큰 지점)가 있더라구요. 주차장에 차도 엄청 많고.. 여전한 인기를 실감했어요. 황오당 크림치즈빵 사고 바로 옆에 있길리 황남빵도 살포시 모셔 왔답니다.

경주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황남빵 하나씩 사가곤 하시던데 황남빵 사시고 옆 황오당에 들러 크림치즈빵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황오당의 오픈시간은 9시, 닫는시간은 21시입니다.
주소는 경북 경주시 태종로 793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