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예뻐: 흐린날엔 기분 좋아지게 마카롱

먹거리

넌, 예뻐: 흐린날엔 기분 좋아지게 마카롱

느린하루 2021. 4. 2. 14:57

4월이 왔는데 왜갑자기 추워졌죠? 오늘은 바람이 엄청 불더라구요. 벚꽃 다 떨어지겠ㅠㅠ 하늘도 흐리고 날도 차갑고.. 이런 울적한 날엔 달달한거 먹고 기분 업시켜 줘야겠쥬?

저 멀리서도 보이는.. "넌, 예뻐(넌 먹을 때 제일 예뻐)"ㅋㅋ
예쁘다는 말은 남녀노소(아닌가?ㅋㅋ) 다 좋아하지 않나요? 무튼 핑크핑크한 고백(?)을 들으며 마카롱 가게로 들어갑니다. 마카롱 가게 이름이 <넌,예뻐>에요!

작은 가게지만 포항여성아이병원 건너편이라 찾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밖에서 본 가게 안도 뭔가 핑크핑크하네요. 예쁜여자사장님이 반겨주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젊은 남자사장님이 계셨습니다ㅎ)

종류가 다양하죠? 뭘 고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단짠바닐라도 먹고싶고 돼지바도 먹어보고 싶고 우유맛이랑 요거트맛은 기본으로 사야할 것 같고..

긴장하며(마카롱 가격이 만만치 않잖아요.. 이 조그만 한입거리 녀석들이 어찌나 비싼지..)가격을 여쭤보니 어랏? 여기 왜케 저렴해요? 통통한 애들이 2천원, 날씬한 애들(일명 씬즈마카롱)이 1500원이라네요!

보통 카페나 빵집에서 떼어다 파는 아주 조그만 마카롱도 기본 2천원하거든요. 그것보다 사이즈가 큰 씬즈마카롱이 천오백원이라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개 사도 되겠는데?ㅋㅋ

씬즈마카롱으로 8개 구입했어요. 작은상자에 채워 넣으려면 씬즈는 8개, 그냥 마카롱은 6개 살 수 있어요.

마카롱 꼬끄만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요즘 마카롱 가게엔 마카롱 만들고 남은 꼬끄들 모아서 저렇게 판매하기도 하네요.

마카롱 포장을 기다리며 가게 구경ㅎㅎ
알고 있나요? 당신이 제일 예쁘다는거?(살짝 오글ㅋ)
저기 앉아서 사진 찍어도 잘 나올 듯!

제가 고른 8개 맛의 씬즈마카롱이에요.
알록달록한 색감만 봐도 일단 기분 업. 맛까지 좋아 기분 업업. 가격도 맛도 만족스러운데 이 가게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포장박스가 조금 올드하다는거?(그냥 제 느낌입니다) 박스 디자인이 요즘 느낌으로 좀 심플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선물하기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요^^ 그거 말곤 넘 좋았습니다. 일단 가격이 착해서 마카롱 생각날 때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요.

마카롱 가게 <넌, 예뻐>의 오픈 시간은 10시, 마감시간은 20시, 매주 일요일 휴무이니 혹시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날씨는 울적하지만 달달구리 먹으며 기분전환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