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를 이해하는데 첫 번째로 생각해 볼 방식은 행복 극대화인데 행복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수의 사람이 더 많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아주 난처한 상황이긴 하지만 소수의 이익과 다수의 이익 혹은 소수의 피해와 다수의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행복 극대화의 관점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누군가는 선택을 해야 하고 선택한 사람이 정의로운 사람이라면 자기 가치관대로 정의로운 결정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인데 특히 도덕적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문제들을 논의 또는 고심할 때는 다수의 사람과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나와는 다른 문화, 지역, 성별 등이 다른 사람들과도 충분히 토론해 보아야 하는데 서로 다를 수 있는 정의에 대한 고민이 충분해질수록 성숙한 판단과 행동 그리고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공리주의가 되기 쉽습니다. 최근까지도 정치나 경제 등의 문제 해결 방식을 결정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공리주의가 모든 상황에 적용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공리주의라는 것은 한 사람의 의견이 한몫이라는 가정이기 때문이죠. 투표권만 해도 바로 공리주의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는데,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 국민 모두에게 투표할 기회는 부여되지 않습니다. 일정 연령에 속하는 사람만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투표를 20살부터 할 수 있다면 19세 국민의 의견은 20세 국민의 의견에 비하여 가치가 없는 것인가요? 이것을 비용편익적인 부분으로 끌고 들어간 가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초래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누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떤 이슈가 나타난다면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고 존중하며 경제적인 수치로만 판단하려 하기보다는 그 결정 과정과 결과에 불평등이 없나를 끊임없이 연습하여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체득한 사회가 된다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정의로운 세상에 한걸음 다가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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