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식목일 기념 책읽기: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책 리뷰

*책리뷰* 식목일 기념 책읽기: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느린하루 2021. 4. 6. 10:51

 

책커버 그림부터 마음에 듭니다. 햇살 들어오는 침실에 예쁜 식물들.. 그림자까지도. 오늘 여러분의 집 아침풍경은 어떤가요?

봄이 되면 괜히 집에 화분을 들이고 싶고 꽃가게 들러 꽃도 한다발 사보고 초록초록 올라가는 잔디들을 처음 보는 사람마냥 신기하게 쳐다보게 됩니다.

겨우내 잠들어 있던 생명들이 꿈틀대는 봄, 어제 식목일을 맞아 괜시리 책장에서 꺼내보는 책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한 연예인의 SNS에서였는데요, 무심코 듣게 된 책의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네요. 딱히 괴로운 시기도 아니었는데 그때 집 안 가득(?)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마음속으로만 백만번 생각하던 때였거든요. 우리집에만 오면 자꾸 생을 마감하는 식물들에게 미안해 엄두도 못내고 있었지만..ㅋ

이 책의 작가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불안했던 시절,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없을 때 처음으로 식물에 정을 붙이기 시작했다는 작가도 초보시절엔 화분을 차례로 죽이는 경험을 했다니 조금은 위안이 되더군요.

한창 플랜테리어(플랜트+인테리어)라는 말이 유행이던 때가 있었죠. 예전같진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곳곳에 식물이나 화분으로 포인트를 주는 플랜테리어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이름들이 있는데 몬스테라, 유칼립투스 등이 있지요.

이 책에서는 그런 익숙한 이름들 외에도 처음 듣는 식물들의 이름과 모습, 특징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생생히 접할 수 있답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한 방법도 제시해 주지요. 자신이 어떤 집에 사는지 알 것(일조량의 문제), 물 주는 주기를 정하지 않는 것이 좋음(주기를 정할 경우 식물이 과습으로 익사하게 될지도), 식물의 이름을 검색해보며 그 아이에 대해 공부할 것 등 식물과 친해지기를 추천합니다.

혼자 사는 분들이 많아지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키우시는데요, 요즘은 반려식물이라고 칭하며 식물들에게 정성을 쏟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쉽게 죽는 것처럼 보여 엄두를 못내던 분들이 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정성을 들여 그 식물이 자라고 꽃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큰 보람을 얻기도 하더군요.

 

이제 곧 5월이 되면 곳곳에서 활짝 핀 장미를 만날 수 있겠지요. 이 책의 작가처럼 장미를 직접 키워볼 엄두는 나지 않지만 산책하며 누군가의 집 마당의 장미를 구경할 때 그 정성과 수고로움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졌어요.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어느날에도 식물 친구들을 통해 참고 기다리면 언젠가 꽃을 피우는 좋은 시절이 오리라는 걸 믿게 된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이 봄에 식물친구 하나 곁에 두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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