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이랑 걷기 좋은 길~ 6월의 아침 산책길, 개구리야 안녕?

일상

포항 아이랑 걷기 좋은 길~ 6월의 아침 산책길, 개구리야 안녕?

느린하루 2021. 6. 10. 00:00

갑자기 엄청 더워졌네요. 아침에 가볍게 운동하려는데 걸은지 얼마 안지나 땀이 삐질삐질.. 그늘을 찾고 또 찾게 되는ㅎㅎ 5월 내내 미모 뽐내던 장미도 어느새 시들어 가는 6월입니다.

좀 걷다 보면 나오는 일명 벚꽃터널(그냥 제가 그렇게 불러요)! 벚꽃 가득하던 봄이 이젠 기억이 가물하네요. 여름이 되니 초록잎도 더 풍성해지고~~ 제대로 그늘을 만들어 주니 땀 걱정 없는 길입니다ㅎ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혈관 건강 관심 늘리기! 실천하고 계신가요?

걷다보면 중간중간 이런 물이 있는데요, 오늘 여기서 반가운 녀석을 만났습니다.

개구리야, 안녕? 얼마 전에 이 물 속에서 몇 마리의 올챙이들을 보고 신기해 한 적이 있는데 어느새 개구리가 되었더라구요. 근데 개구리 옆에 이 많은 공벌레들은 무엇? 공벌레가 물을 좋아하나요??

개구리는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람ㅋㅋ 아들이랑 같이 왔음 정말 좋아 했을텐데 막 아쉽더라구요.

한참을 개구리 구경하다 다시 걸어 봅니다. 이 산책로에서 요즘 눈에 띄는 이 나무~! 볼 때마다 무슨 나무 꽃일까 궁금했는데

저같은 사람들이 꽤 많았는지 어느 친절한 분께서 친히 나무에 이름을 써두셨네요. 산딸나무. 예쁘게 생긴 하얀꽃은 산딸나무 꽃.

산책로 중간즈음에 덕수공원이 있어요. 이 곳에는 6.25 전쟁 등 대한민국을 수호하시다 돌아가신 포항지역 출신 전몰군경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한 충혼탑이 있습니다. 자세한건 다음에 포스팅 해볼게요! 그러고보니 곧 6월 25일이네요..

쭉 걷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장미들~~ 미니미니한 이 장미들은 보통 장미보다 늦게 피더니 이제야 만발했네요.

작지만 강렬한 색감 뽐내는 미니장미 보며 힘내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