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선수를 떠나 보내며: 도박과 승부조작의 위험과 대책

일상

윤성환 선수를 떠나 보내며: 도박과 승부조작의 위험과 대책

느린하루 2021. 6. 5. 00:00
윤성환 선수가 활약을 했던 라이온즈 파크의 출입구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던 순간 국가대표 수준의 실력을 가진 투수 3명이 도박 등의 사유로 세간의 이목을 끕니다.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돌았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를 막아보려는 라이벌팀의 모해다 부터 이들이 정말로 문제가 될만한 도박을 했지만 증인들이 해외로 도피했다 등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돌았습니다.

결국 세 선수 중 한 선수만 은퇴를 하고 나머지 두 선수는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나름대로의 징계를 받긴 했지만 이후 활약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중 한 선수가 최근 은퇴식도 없이 구단 프런트와 사이가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갔습니다. 그렇기에 삼성 라이온즈 팬들은 윤성환 선수를 위로하고자 작은 선물도 마련하여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로서 수 많은 기록을 새로 세웠고 마운드에서 자주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자기 관리가 워낙 출중한 선수였기에 팬들은 그의 모습을 너그러이 보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윤태자라 불리던 그가 구속되는 사진을 본 팬들은 진짜 사진이 아니라 누군가 장난삼아 만든 합성사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 우울감을 호소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ㅠ

한 야구 전문가에게 야구선수가 하는 도박을 엄하게 다루는 이유를 질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선수가 도박을 하면 대부분 따라오는 것이 승부조작이기에 엄하게 다루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을 해주더군요.

승부조작은 프로스포츠 경기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주 부정적으로 말이지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같은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그렇게 하지 못할 시스템도 반드시 세워져야 합니다.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유명 스포츠 선수도 무너진 것을 보면 개인의 일탈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달콤한 유혹이 너무나 위협적인 듯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