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물회 맛집을 찾아서: 여남 신항구횟집

먹거리

숨은 물회 맛집을 찾아서: 여남 신항구횟집

느린하루 2021. 5. 23. 07:00

비 오던 지난주 어느 날, 여남쪽에 볼 일이 있어 들른 김에 지인이 강추한 식당에 식사하러 가보았네요. 보통 관광객들한테 유명한 물회집은 방송을 타거나 규모가 있는 식당들일 확률이 높죠. 이 곳은 현지인 맛집이라고 보심 될 것 같아요.

딱 봐도 오래된 식당같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식당으로 들어가 봅니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사장님이실까요? 전문가의 포스 폴폴 풍기네요ㅎㅎ

식당 안에 방이 여러개 있고 그 안에 이렇게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니 코로나 시대에 안성맞춤 인듯요! 창도 있어서 밀폐된 공간 느낌도 덜하고ㅎ

물회 2인분을 주문하고 나니 물회랑 반찬 나오기전에 이렇게 먼저 주시더라구요. 서비스인 셈인데 보통은 멍게가 서비스로 나온다는 소문이ㅎ 제가 간 날은 총알오징어가 나왔네요.

주문한 물회와 매운탕, 갖가지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포스팅한 물회는 특허낸 물회육수를 부어 먹는 방식이었는데요, 이 물회야말로 원조 고추장물회라고 보심 되겠네요.

직접 정성스럽게 담그신 고추장을 회랑 야채에 골고루 잘 섞어 주고 물을 부어서 자신이 원하는 농도로 만들어 드심 됩니다.

물론 저처럼(왼쪽 그릇) 그냥 고추장에 비벼 회와 야채를 집어드셔도 맛나지요. 오른쪽 비주얼이 물을 넣은 물회입니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먹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반찬 중에 이 가자미구이가 넘 맛있었는데요, 많이들 찾는지 벽에 가자미구이 추가시 2천원이라고 써있더라구요. 배만 덜 불렀다면 2개 더 시키고 싶은 맛이었답니다.

물회 먹을 때 함께 나오는 매운탕도 놓칠 수 없죠~!! 지난번엔 포장해서 야외에서 먹느라 매운탕을 못먹어 아쉬웠거든요.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매운탕이 유독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후식도 챙겨주는 신항구횟집! 이런 작은거에 은근 감동받잖아요ㅎ 꿀사과로 입가심도 하고 만족해서 식당을 나왔네요.

주차는 신항구횟집 앞에 이렇게 넓은 공터에 주차하심 됩니다. 딱 바닷가마을 느낌나는 곳이죠? 원조물회집을 찾으신다면 이 곳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