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는 나의 자세, 물회 먹기!

먹거리

여름을 맞는 나의 자세, 물회 먹기!

느린하루 2021. 5. 13. 16:16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늘 조금 두꺼운 겉옷을 챙겨 다녔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도 많이 안불고 여름냄새가 솔솔 나는 것이 여름이 시작되려나 봐요. 여름이 시작될 즈음이면 왜그렇게 물회생각이 간절한지ㅋㅋ 물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위치한 마라도 회식당! 바다가 있는 포항엔 물회가게가 엄청 많지요. 그 중에서 마라도는 이름난 곳 중 하나입니다. 방송을 타서 그런지 다른 지역 분들도 많이 아시더라구요.

가게 앞 수족관엔 대게랑 홍게도 가득하고(급 대게 먹고싶ㅋㅋ) 수족관 크기만 봐도 가게 사이즈(?)가 예상되시죠?ㅎㅎ

휴가철엔 대기줄도 길어서 가게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의자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아, 주차는 가게 맞은편에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게 들어서자마자 유명인들 사진인증샷이랑 사인이 쫘악ㅋㅋ 아니 언제 다들 다녀가셨대요? 유명한 집이 맞긴 한가봅니다.

메뉴가 다양하네요. 많은 메뉴 가운데 눈에 띄는 빨간박스!! 이 곳 물회는 육수를 부어 먹는데 물회육수를 특허내셨나 봐요. 물회육수 특허번호가 똬악! 물회 맛 기대감 뿜뿜하며 주문합니다. 최강달인물회는 일반물회보다 8천원이 더 비싸네요. 비싼 이유가 있겠죠? 기회가 되면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마라도 회식당은 3층 건물인데 층마다 테이블이 꽤 많더라구요. 이 사진은 1층! 룸번호가 적혀있고 테이블마다 깔끔하게 하얀 비닐이 깔려 있네요. 2,3층에서는 바다도 잘 보일 것 같아요. 창가자리 인기가 장난이 아닐 듯ㅎ

실내에서 먹자니 코로나도 살짝 걱정되고 앞에 이 멋진 풍경을 외면하기도 아쉬워 포장을 해서 나왔습니다. 커다란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고 돗자리 위에 한 상 차려 보았네요ㅎㅎ 은근 캠핑 느낌 나는데요?

각종 야채와 회, 고추장이 그릇에 담겨 나오네요. 경건한 마음으로 비벼비벼~~~~

잘 비벼졌다면 소면을 살포시 올려주구요, 물회에 넣는 소면이 또 그렇게 맛나지요ㅎ

이제 특허받은 진한 주홍빛 물회육수를 부어주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아! 김가루도 빼놓을 수 없죠ㅎㅎ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네요.

바다뷰는 덤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물회 한 그릇, 세상 부러울게 없는 점심식사였네요. 여름아,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