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질문을 합니다. 당신이 어딘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어떤 진료를 받았나요? 당신이 어떤 증상으로 왔는지 충분히 듣고, 왜 아픈지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하고, 왜 아픈 게 되었는지와 왜 아픈지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해 주고, 적절한 치료법을 권하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셨나요?
저자는 우연히 디스크 관련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아주 많은 회원들이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증상을 공유했습니다. 저자는 많은 회원들에게 답변을 하면서 그들의 절박한 심정과 고통을 실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예전과는 다르게 과감하게 소신을 밝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책을 집필해야겠다고 각오하게 되었답니다.
회원들의 경험중에는 티브이에 나오는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정보만 믿고 무턱대로 적용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직적인 피해와 건강적인 피해를 받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티비에서 제공한 모든 정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올바르게 적용이 되지 못한 탓이겠지요. 희망의 끈을 잡고 싶은 사람들은 답답한 마음에 몸에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해복 싶을 것이고 공신력 있는 티브이에서 전문가가 하는 말이니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을까요?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치료 방법은 없기에 피해사례가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논증하듯이 설명하기 위해서와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상당 부분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갑니다. 병원에서 받기 어려운 상세하고 쉬운 설명으로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는 인상을 남깁니다.
저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협착증이나 디스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는 전재를 두고 책을 풀어갑니다. 임상경험과 연구적 태도 문헌 고찰 등을 통하여 처음에는 의구심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확신으로 생각이 바뀌어 갔다고 합니다.
오랜시간에 걸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증상을 듣고 관찰하고, 증상에 대하여 설명하고 설득하여 증상을 파악했다고 하네요. 대단한 정성과 노력입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되고 이 사실을 바탕으로 증세가 좋아져 가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환자에게 치료를 적용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환자들이 여러증상을 호소하지만 척추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며, 치료의 중심에는 환자 스스로가 있다는 것이라고 행각 했습니다. 저자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수많은 환자들이 의사나 의료지식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엉덩이나 허리가 조금만 아파도 디스트 관련 질병이라는 진단을 스스로 내릴 정도로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아주 예전에는 진단검사를 꼭 필요할때만 하는 의사를 훌륭한 의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련을 받을때도 필요 이상의 검사를 하면 무척 엄하게 질책을 받던 시절도 있다고 합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볼 수 있는 검사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들도 변화하는 분위기에 편승하여 저자가 손과 입과 귀로 진찰을 하면 다른 영상검사는 왜 안 하냐고 따지기도 한답니다.
여러 치료자들이 만들어놓은 상업적인틀에 너무 익숙해져서 저렴하게 치료하는 방법을 의심하거나 반대로 이렇게 치료하고 기존의 방법을 존중하지 않으면 다른 의사들이나 치료자들에게 해를 입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병세와 관련이 없는 의사들에게는 격려의 전화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저자도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내 말이 오직 정답이라고 믿어 주길 바라지는 않는다고요. 디스크에 대하여 보편화 되어 있는 지식만이 전부가 아닌 저런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으며 저 사람도 환자를 무척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아줬으면 한다는 것이 저자의 바람 같군요.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디스크 논쟁하다_디스크는 현대인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인가?
2부: 허리, 엉덩이, 다리 통증_통증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다스릴 수 있다.
3부: 진위감별_현혹하는 온갖 정보들에 대해 제대로 알기.
허리통증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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