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리뷰* 유명가수전 11회, 대한민국 대표 밴드 YB 윤도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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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 유명가수전 11회, 대한민국 대표 밴드 YB 윤도현편

느린하루 2021. 6. 17. 00:00

코로나 이후 캠핑의 인기가 높아졌죠. 유명가수전 11회는 휘황찬란(?)한 캠핑장비를 갖춘 캠핑장에서 진행되나 봅니다. 캠핑장 보기만 해도 넘 좋네요ㅎ

자연과 함께 할 유명가수전 11회의 초대 유명가수는 캠핑 마니아로 소문난 YB 윤도현님 이었습니다. 미리 캠핑장에 와서 멤버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있더라구요ㅎ

캠핑장에서의 맛난 음식과 함께 야외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코로나시대 공연 갈증 해소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는데요. 제대로 야외콘서트 느낌 가나요?

갑작스런 비로 잠시 멈춘 촬영이 재개되고 이제 귀 호강할 시간입니다ㅎ '네 멋대로 송' 코너에서는 윤도현님이 정한 주제 '친구, 우정'에 어울리거나 떠오르는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여러 좋은 곡들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제가 이승윤 팬이다 보니 이승윤이 선곡한 노래에 집중하게 되는ㅎㅎ 이승윤이 주제를 듣고 떠오른 곡은 이문세님의 '옛 사랑' 이었는데요. 가사 내용이 '친구'와 관련있진 않지만 상황과 관계 등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 때 도움을 줬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자주 함께 부르던 곡이라 생각이 났다고 하네요.

누구에게나 노래 한 곡이 주는 추억이 있잖아요. 이승윤에게 '옛 사랑'은 고마운 친구와의 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곡이었네요.

윤도현이 고른 노래는 '나는 나비'입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면 관객들이 함께 불러주어 관객과 친구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네요. 여전히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깔끔한 고음처리~~ 캠핑장의 멋진 뷰와 윤도현의 멋진 목소리~~ 캬~~

본격적인 페스티벌 개막을 앞두고 총출동한 YB! 함께 모여 있으니 카리스마 뿜뿜. 1997년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한 YB~~ 끈끈해 보이던 이 밴드도 해체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앨범이 잘 안되기도 했고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4집 앨범 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너를 보내고' 라는 곡이 인기를 얻어 차트에도 오르고 하면서 재결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정말 고마운 곡이네요.

그리곤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로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죠. 근데 이 곡은 월드컵 공식 응원가가 아니라 어느 기업 광고를 위한 CM송 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ㅎㅎ 노래 듣기만 해도 그 때의 그 열정과 감동이 떠올라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이제 YB 윤도현님의 인생곡을 싱어게인 멤버들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시간~! 윤도현이 꼽은 인생곡은 '잊을게', '박하사탕', '사랑 Two', '칼', '흰수염고래' 였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사랑 Two'는 이승윤이 불러 주었습니다. 숨 죽이고 가사에 집중해서 듣게 된 무대였는데요, 무대가 끝나고 윤도현님이 너무 좋았다고 감탄하며 칭찬에 칭찬을 멈추지 않아 이승윤이 몸 둘 바를 몰라 하더라구요ㅎ

편곡을 이승윤이 했다는 말에 어떻게 이렇게 편곡할 수 있냐며 감탄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멋진 무대였다고 말해주는 윤도현님. 기억하는 순간부터 좋아한 대선배의 이런 칭찬이 이승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 같네요. 후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넘 보기 좋더라구요. 훈훈.

록스피릿을 잃지 않으려는 초심이 담긴 곡 '칼'은 락을 사랑하는 정홍일님이 정말 멋지게 불러 주었습니다. 뭔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분방하고 즐거워 보인 무대. YB선배들도 환호하며 멋진 무대였다고 박수를 보냈는데요, 정작 노래 부른 본인은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넘 아쉽다며 속상해 하더라구요.

아쉬워하는 정홍일님을 위한 윤도현님의 깜짝제안! YB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넘 좋아하는 정홍일님ㅎ 코로나가 속히 없어지고 이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길요.

마지막 인생곡 '흰수염고래'는 YB와 이무진의 콜라보 무대로 이루어 졌는데요. 이 노래를 들으며 많은 위로를 얻었다는 이무진이 이 노래로 또다른 누군가에게 위로를 선물하려 합니다. 윤도현과 이무진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져 듣기 참 좋더라구요. 가사도 좋고.. 이 곡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요? 다시 한 번 들어봐야 겠습니다.

마지막 앙코르 곡 'Jumping to you'으로 축제 분위기 물씬~~ 원래 이 곡은 페스티벌의 피날레로 많이 불렀던 곡인 듯 했어요. 모든 멤버들도 하나되어 즐겼던 시간. 공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가수들의 열정 가득한 시간이었네요.

몰랐는데 다음 주가 유명가수전 마지막회라고 하네요. 그동안 귀 호강 하며 즐거웠는데 아쉽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