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 만한 감성을 가진 지인이 추천하게 읽게 된 스테디셀러에 속할 만한 작품이다. 책 리뷰 시작하겠다.
내 인생에서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어느새 얼굴 빨개지던 아이로 자랐다. 아니 변했다. 장 자끄 상빼 씨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아직도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로 남아있었다. 변함없이 말이다.
마르슬랭 까이유는 평범한 많은 아이들처럼 행복하게 지낼수가 없었다. 얼굴이 빨갛게 되는 병이 있었던 것이다. 안면홍조만 있을 뿐 다른 질병은 없었다. 늘 얼굴이 빨간 아이였다기보다는 쉽게 그리고 빈번히 얼굴이 빨개졌다. 특이한 점은 남들이 빨개지는 순간에는 얼굴이 빨개지지 않았다.
상황이 이쯤된다면 주인공은 늘 설명을 해야 했거나 아무리 상대를 이해시키고 싶어도 오해가 빈번했을 것이다. 설사 자신을 대충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을 사귀게 되었을 지라도 그렇지 않았을 사람이 한 둘이었을까?
얼굴이 빨개지는 주인공의 증상은 사람 마음속의 콤플렉스와 닮았다. 주인공은 얼굴에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우리는 콤플렉스를 마음속에 품고 살지만 살포시 드러내기 마련이다. 콤플렉스는 어떤식으로든 얼굴을 드러내고야 만다.
주인공과 우리는 어떻게 콤플렉스를 간직한 채 살아갈 수 있을까?
마르슬랭은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그와 함께 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자신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의 콤플렉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을 누리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콤플렉스로부터 온전히 자유하진 못할지라도 한결 살만해질 것이다.
상처에 대하여 추천할 만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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