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5년 전에 읽었던 책이네요. 자폐성향을 보이는 손주에게 정신과 전문의인 할아버지가 쓴 편지입니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실화 그대로의 편지 인것이죠. 내 삼십오 년째 심리상담을 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보았다. 마음고생을 하다가도 훌훌 털고 일어나 이전보다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보았고, 여전히 고통의 굴레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보았다.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았던 사람들이 자기 내면의 어둠을 직시하고 나서 마음의 빗장을 여는 것도 보았다. 이들을 통해 나는 용기와 희망, 그리고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9p- 성경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명하는 대목이 있다. 아브라함은 익숙한 땅을 떠나 앞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