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이팝나무! 포항 이팝나무 군락지

일상

5월엔 이팝나무! 포항 이팝나무 군락지

느린하루 2021. 5. 4. 10:49

5월이 되면 산책로 나무들 사이에 눈이 소복히 쌓인 듯한 새하얀 꽃이 피어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팝나무입니다.

어제 이팝나무를 보고 왔는데요. 이제 진짜 여름이 오려나 봐요. 오후엔 땀이 좀 날 정도로 많이 덥더라구요. 포항의 어느 조용한 동네에 이팝나무 군락지가 있다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 들어가는 길~~ 초록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반겨주네요. 곧 부처님 오신 날인가 봐요? 근처에 절이 있어 이렇게 등도 달고 행사 준비중인 것 같았어요.

올라가 보니 우와. 엄청나게 큰 이팝나무가 똬악.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하얀 눈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늦은 봄 이팝나무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멀리서 보면 꽃송이가 사발에 소복히 얹힌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라고 불리다가 이밥이 이팝이 되었단 말도 있고 또다른 유래도 많더라구요ㅎㅎ 근데 전 흰쌀밥에서 파생된 명칭유래가 맘에 드네요!ㅋ

하얀쌀밥 구경 좀 해보시죠ㅎㅎ 근데 이렇게 활짝 핀 이팝나무도 있고 아직 덜 핀 나무들도 꽤 있어서 담주중에 또 한 번 와서 봐야겠다 싶더라구요.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는 듯한 이팝나무~ 어쩐지 덥더라니ㅋㅋ

이팝나무 아래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

저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동네가 나오던데 집들이 다 아기자기하니 예쁘더라구요. 무화과나무도 꽤 보이고 텃밭을 가꾸는 집들도 많고~~ 평화로워 보이네요.

가까이서 찍어본 이팝나무꽃입니다. 근데 이팝나무는 멀리서 전체적으로 봐야 더 이쁜 듯 해요.

동일한 생육 조건의 지역에서 같이 자라는 식물의 무리가 서식하는 곳을 '군락지'라고 한다고 하네요. 이곳은 이팝나무가 자라기 좋은 곳인가 봐요. 함께 모여 있으니 더 아름다워 보이는 이팝나무! 이웃님들도 여름의 시작을 이팝나무와 함께 해 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