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산림욕은 덤이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

일상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산림욕은 덤이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

느린하루 2021. 5. 2. 15:12

어제 하루종일 비소식이 있었는데 아침까지 비가 오더니 갑자기 그쳤네? 다시 비 오기 전에 잠깐 바람이나 쐬러 근처 도음산으로 고고합니다.

도착했습니다.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은 안내도에 보이는 것처럼 엄청 넓은 부지에 여러 시설들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피크닉을 많이 오곤 합니다.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해진 바닥~~ 이른시간이기도 하고 비온 직후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매우 조용했어요.

주차하고 걸어가다 보면 주차장이랑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담한 공연장도 있습니다. 관객들이 앉을 자리도 꽤 많고 무대도 그럴싸하니 여름날 저녁에 작은 공연 하나 열려도 좋겠네요. 물론 코로나가 끝나야 가능하겠지만요ㅠ

공연장을 지나면 이렇게 구름다리를 만납니다. 기다란 작은 개울가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길이 쫙 나 있는데 일단 구름다리를 건너 반대편 길부터 가봅니다.

그곳엔 포항시 유아 숲 체험원이 있습니다. 저 데크길로 위로 쭉 올라가면 체험원이 나오는데요, 아이들과 가서 시간보내기 좋습니다. 한여름엔 모기주의ㅋㅋ

딱히 체험원에 올라가보지 않아도 걷고 보고 즐길 것 많은 도음산. 나무들 사이로 신선한 공기 맡으며 산림욕 제대로 해봅니다. 특히 지금 이 맘때, 초여름 오전이 산림욕 하기 제일 좋다고 하네요!

쭉 걷다보니 다시 나온 구름다리! 이제 반대쪽으로 건너가 볼까요. 여길 건너면 이제 아이들 세상이 펼쳐집니다ㅎ

물놀이터 짜잔! 평소엔 그냥 놀이터로 미끄럼틀타며 노는 공간이지만 여름이 되면 워터파크로 변하는ㅎㅎ 여기저기 물 쏟아져 나올 기구들 보이지요? 코로나 터지곤 잘 운영되진 못하고 있지만ㅠ 그래도 넘 반가운 공간입니다.

물놀이터 바로 뒤에는 이렇게 커다란 풀장도 있답니다. 코로나 전 수영장 오픈했을 때는 뜨거운 여름날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곳이었죠. 코로나가 일상의 많은 즐거움을 가져갔네요ㅠㅠ 어서빨리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길요..!

아들이랑 놀이터에서 좀 놀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점심먹을 시간이 되어 아쉽지만 집으로 돌아갑니다. 입구로 가는길에 이렇게 센스터지는 손 씻는 곳도 만나고ㅎㅎ

날 좋은 날엔 이곳저곳 돗자리와 공놀이 하는 아이들, 비눗방울 놀이 하는 아이들로 가득한 넓디넓은 잔디밭도 만납니다. 잔디밭에서 열심히 놀았다면?

다리나 발에 묻은 먼지는 털어주고 가야겠죠? 취치칙 소리와 함께 오늘의 산림욕 끄읕~~ 참 여름이 되면 벌레들도 말썽이죠~~ 입구에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5세미만 사용금지)도 준비되어 있으니 걱정 마세요ㅎㅎ 비온 뒤 산림욕 참 괜찮네요. 이웃님들도 동네 나무들 많은 곳으로 산림욕 떠나보세요~^^